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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2년을 돌아보며 --

달리아(Dahlia) 2022. 12. 31. 22:49

곧 2022년이 끝난다.

나는 1년동안 무엇을 했고 잘 살아왔을까 ?  1년동안의 회고록을 작성해보려 한다.

 

 

일단 2022년의 마무리에서 내가 본 내 모습은 이렇다. ㅋㅋ 

뚱땅뚱땅 첫 회고록 시-작 

 

 

취준

 

2021년 12월 17일 종강을 하고, 자취방을 정리하며 많은 생각을 했었다.

이제 끝이구나.. 취업은 어떻게하지 ? 사실 처음은 막막했다.

놀면서도 한편으로는 취업에 대한 걱정이 컸다. 새로운 나날에 대한 기대 반 걱정 반. 

 

어느 날, 잠들기 전 채용 공고를 보다가 아무 생각 없이 지원 버튼을 눌러보았다. 운이 매우 좋았던건지 다음 날 서류 통과 메일이 날아왔다.  

서류 합격 - 과제 전형 - 1차 직무 면접 - 2차 임원 면접 으로 진행됐고

약 한 달 간의 긴 여정을 통과하고 최종 합류하게 되었다 ~~! 

딱히 진행 중이던 프로세스도 없어서 당연스럽게 그 회사에 가게 되었다.

항상 말로 난 무조건 서울로 갈거야! 하던 꿈이 이루어졌다.

내가 회사를 가다니. 믿기지가 않았다.

 

당장 2주 뒤에 입사를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서울에 급하게 집을 구했다. 두근두근 첫 서울 생활이 시작되었다. :)

 

이제보니 난 운이 참 좋은 케이스 였던 것 같다... 

 

 

입사

 

2월 8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첫 입사를 하였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설레고 조금은 긴장되었다. 

지금 와서 얘기하지만, 첫 회사에 정말 좋은 팀원분들을 만나 즐거운 회사 생활을 했다. 

 

부족한 주니어 개발자인 저를 열심히 알려주시고 다독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프로젝트

 

회사에 다니면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 쇼핑 유사 상품 추천 및 패션 코디 상품 추천 서비스
  • 투어 상품 호텔 정보 검색 프로젝트 (서비스 발굴형)
  • Active Learning 기반 학습 데이터 라벨링 툴 제작

크게는 세 가지 프로젝트(실제 담당했던)를 진행했고

실제 서비스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많은 데이터들을 어떤식으로 관리하고 있는지 실무적으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또, 내가 운영하는 서비스가 실제 홈페이지에 적용된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성능 개선을 위한 연구는 많이 진행해보았지만 실제 서비스 회사에서 관련 실무를 몸소 경험해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나는 흔히 말하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

 

 

현 회사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경험을 했지만, 주니어에게 회사의 재택근무라는 제도는 사실 독이었다. (나한테만 해당되는 걸지도..ㅎ)

비대면으로 하는 의사 전달은 한계가 있었다. 피드백을 받는 입장에서도 주는 입장에서도. 

 

그래도 나름 열심히 적응해가며, 팀원분들과 으쌰으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팀원분들이 해결하지 못하던 일도 해결하는 나를 보며, 어쩌면 난 이 일이 적성에 맞는걸지도? 라고 생각했다. ㅋㅋ

 

지금은 벌써 회사에 입사한지 11개월이 흘렀다.

 

11개월 동안의 나는 열심히 살았나? 단호하게 생각해보면 No. 

솔직히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생활을 한 것 같다. 매우매우매우 반성 중이다.

 

어느 순간에 다다르자, 내 실력은 멈췄고 인수합병으로 인해 회사는 혼란스럽고 ~ 

1년 채우고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업무를 하며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해....... :(

 

 

이직 준비

 

이직 준비를 시작했다. 11월 말쯤부터 미친듯이 공부했다. 

먼저, 이력서를 정리하고 또 정리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고치고 또 고치는 중)

 

 

이 시기에는 힘든 일이 겹쳐 일어나서,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항상 얘기 들어주고 곁에 있어준 소중한 사람들 덕에 지금은 거의 모든 멘탈이 회복된 상태 ^__^  

정말정말 고맙고 또 고마운 친구들 

 

새해에는 이직 준비에 모든 걸 걸고 열심히 해보려한다. 구체적인 계획은 서울에 올라가서 세울 예정이다.

목표는 주니어인 내가 많이 배우고 폭풍 성장할 수 있는 곳 

 

총 경력이 1년도 채 안된 나에게 타당한 이직 사유가 없으면 사실 이직이 힘든 건 알지만.. 노력 또 노력! 

노력의 힘을 믿는다.

 

 

새해다짐 및 마무리

 

새해에는 잘 알고 잘 하는 개발자가 되고싶다.

진심을 다해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내가 기여한 서비스를 사용자들이 사용해주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는 개발자가 되어 있길 바라본다.

 

내년 이맘때쯤, 2023년을 돌아볼 때는 지금보다 더 좋은 자리에서 좋은 사람들과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의 나.

정~~~~말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좋은 일도 힘든 일도 긍정적으로 이겨온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힘든 일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1년 전의 힘들었던 일도 잘 기억이 안 나는 것처럼 나중에 돌아보면 아무 것도 아닐 일에 얽매여 쉽게 포기하진 말자.

 

목표를 가진 사람보다 점진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 더 빨리 성공한다는 내용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나도 단순히 목표 설정만 하는 사람이 아닌,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더 발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2023년은 토끼의 해니, 토끼 띠인 나의 폭풍 성장을 기대해본다. (억지)

 

이상 아쉬움이 많았던 2022년 회고를 마친다.